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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여행

#0. 15박16일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프롤로그

by 포지셔너 2018. 11. 7.


2016년 프랑스. 벨기에.이탈리아로 첫 유럽여행을 다녀온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태어나서 30대가 되기까지 유럽을 안가봤던 내게 이곳은 정말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다녀와서도 유럽의 매력에 푹 빠졌다.


2018년 어느날부터 서서히 권태기가 찾아왔고 한동안 계속 바빴던 나에게 보상을 주고자 없는 시간을 꾸역꾸역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다시 어디론가 떠날 명분을 찾았다고나 할까?

여행에서의 첫 고민은 항상 가고싶은 나라를 정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가고싶은 곳은 많았지만 2주라는 기간동안 알차게 돌아다녀야 했다. 먼저 교통편이 편해야 하고 날씨가 춥지 않아야 하고 가급적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곳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스페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스페인만 갈까? 한곳을 더 추가할까  하다가 문득 비긴어게인이라는 예능프로에서 봤던 포르투갈이 너무 끌려서 결국 최종목적지를 스페인.포르투갈로 정했다. 그리고 틈날 때마다 방송을 보며 정보를 얻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날이 좋았다.
마드리드에서 밤에도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고 스페인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포르투에서는 낭만적인 동루이스다리를 보며 인생도시를 경험하고 리스본 근교 신트라에서의 강행군, 마지막 도시인 바르셀로나에는 하루가 아쉬울 정도로 볼것이 많았다.

루트

유럽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교통.숙박이 편리한 대도시를 거점으로 잡고 필요한 경우 당일치기로 근교를 다녀오는 것으로 아래와 같이 15박16일 계획을 세웠다. 아래 루트에서 괄호친 부분이 당일치기로 근교여행을 다녀온 곳이다.


마드리도-(톨레도)-포르투-리스본-(신트라)-세비야-(론다)-바르셀로나(몬세라트)
2박                    3박      3박                 3박              4박
 

만약 스페인만 둘러보는 루트였다면 세비야와 가까운 안달루시아 지방과 그라나다를 포함시켰겟지만 나는 포르투갈을 가야 했기에 과감하게 제외시켰다. 특히 그라나다는 포르투갈 일정을 빼서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2박만 하기에는 이동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여운을 남길 것 같아서 역시 제외시켰는데 진짜 그러길 잘했다.


숙박

2년 전에 호스텔이 굉장히 불편했었던 나는 이번 여행에서 포르투를 제외하고 전부 한인민박으로 잡았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시작해보니 한인민박 시설은 괜찮은데 반해 너무 조용하고 소등이 일찍되는 경우도 있어 마지막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기 하루전 위약금 물고 과감하게 호스텔을 잡았는데 비록 비용이 조금 더 들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교통


가장 먼저 스페인으로의 입출국은 직항인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두 도시 모두 직항이 있어서 좋았고 이번에는 그 동안 마일리지를 한방에 탈탈 털어서 최신기종인 B787-9 퍼스트클래스로 다녀왔기 때문에 발권을 했을 때는 유류세와 공항세만 지불했다.

현지에서 교통은 크게 도시간을 이용할때는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넘나들때는 버스이동을 고려해봤지만 족히 반나절 이상을 버려야하고 야간버스의 경우 체력적인 문제도 겹칠것 같아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비행기로 이동했다. 특히 국가간 이동에서 수화물 규정이 까다로운 저가항공은 제외하고 포르투갈 국적기인 탑포르투갈 항공을 이용했다.


기타

여행의 첫 관문인 마드리드에서 비록 솔광장, 마요르광장, 산미구엘 시장만 구경하며 시차적응을 했지만 활기찬 스페인 분위기를 느꼈고 포르투는 내 인생도시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을만큼 볼거리. 먹거리도 다양하고 도우루 강변에서 힐링을 하기 좋았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에그타르트의 매력에 빠져들고 지나가는 트램을 신나게 구경했으며 신트라에서 페냐성,헤갈레이아 별장, 무어인의성과 호카곶을 하루만에 다녀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건축물들을 감상하며 가우디가 왜 거장이라고 불리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캄프누에서 꿈에 그리던 FC바르셀로나 직관을 하였다.

자세한 여행기는 To be con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