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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해외여행

#1.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후기(Korean air Firstclass Lounge)

by 포지셔너 2018. 11. 13.



한국에서의 무더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 15일간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다. 한두번 여행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인천출발부터 달랐던 것이 두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새로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주구장창 타고 다닌 이코노미석 인생에서 벗어나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가는 것이다.

그것도 단거리도 아닌 장거리를......

이전에 모아놓은 나의 마일리지와 가족 마일리지. 그리고 삼포적금을 통해 모으고 열심히 비행기 출,도착 일정을 서칭한 결과 인천~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인천 왕복 모두 퍼스트클래스 티켓을 발권할 수 있었다.


새로 개장한 공항을 가려면 기존 1터미널에서 버스로 20여분을 더 가야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게 된다면 이동시간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김포공항-1터미널-2터미널로 가는 루트라서 3시간 3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퍼스트클래스는 체크인(Check-in)부터 남달랐다. A구역을 통해 프리미엄 체크인카운터 입구에서 목적지와 티켓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퍼스트클래스 카운터로 통하는 또 하나의 입구가 있다. 다시 문을 열고 입장하면 한국의 전통미를 배경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었고 직원분들이 알아서 수화물을 부쳐주고 티켓을 발권해준다. 

예전 같았으면 발권까지 기나긴 줄에서 지루하게 보냈을 텐데 오늘만큼 나는 그동안 자리에 앉아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면된다. 그런데 수속이 워낙 일찍 끝나기에 차는 정중히 거절하고 라운지에 더 오래있고 싶어서 바로 나왔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 구경은 젳바로 일등석 라운지로 향했다. 2터미널 개장 이전에 2번. 개장 이후 1번 업무차 면세구역으로 들어와봤기 때문에 면세점 구경은 크게 관심 없었고. 새로 바뀐 라운지가 더 가보고 싶었다. 

동편으로 이동하다 보면 사진과 같은 이정표를 따라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가면 모닝캄프리미엄이상 등급의 고객들만 이용하는 밀리언라운지와 퍼스트클래스 라운지가 나란히 있다. 티켓확인을 받고 처음 방문한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아침시간이라 한가했다. 얼마 뒤에 직원분이 와서 태블릿으로 아침메뉴를 보여주는데 나는 오믈렛을 선택했다.

처음 창가쪽 150도 정도 눕혀지는 자리에 앉았는데 음식 먹기가 불편해 90도로 앉을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며 와인한잔 하고 있었더니 얼마후 직원분이 와서 자리옮긴줄 몰랐다며 음식이 식어서 다시 요리 해준다고 하시길래 너무 죄송했다. 다시 나온 오믈렛은 와인과 함께 맛있게 잘먹었다. 

그리고 주문요리 외에도 사진처럼 뷔페식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아침.점심.저녁 각각 메뉴가 다르게 나오는데 내가 있었던 시각은 아침시간이라 대체로 무리가 안가는 가벼운 음식들이 많았다. 나중에 비행기에서도 기내식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그냥 가기가 아쉬워 뷔페요리도 안배(?)해서 먹었다. 뒷일은 생각치도 못한채....

 주관적으로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상당히 프라이빗하게 꾸며져 있어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주위 사람들과 마주칠일이 없기에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의 화장실을 찍은 사진이다. 화장실은 남.녀 각각 하나씩 있어서 불편하다는 블로그 글을 봤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라운지 자체가 워낙 사람이 없었기에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샤워실과 안마기는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대략 두시간정도 이것저것 먹고 여행일정을 점검하다가 슬슬 탑승시간이 되어 탑승구로 향했다.




To be Continue......